ETF가 뭔지도 몰랐던 내가 공부를 시작한 이유
ETF가 뭔지도 몰랐던 내가 공부를 시작한 이유
블로그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꽤 됐는데, 막상 첫 글을 뭘로 써야 할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거창하게 시작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것 같아서 그냥 솔직하게 쓰기로 했어요. 내가 왜 ETF 공부를 시작하게 됐는지부터.
코인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꽤 많은 돈을 잃었습니다. 금액은 민망해서 구체적으로 못 쓰겠지만, 당시 월급의 몇 달치가 사라진 걸 멍하니 보고 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해요. 그때 느낀 건 딱 하나였어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돈을 굴리면 안 된다는 것.
그 이후로 한동안 그냥 적금만 넣었습니다. 뭔가 다시 시작하기가 겁났거든요. 근데 적금을 하면서도 계속 찜찜했어요. 이게 과연 맞는 건지. 물가는 오르는데 금리가 이걸 다 커버해주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말쯤부터 ETF라는 단어가 자꾸 눈에 띄기 시작했어요. 퇴근길에 유튜브 알고리즘에도 계속 뜨고, 직장 동료가 "나 SCHD 매달 사고 있어" 하는 말을 들었을 때도 그랬고. 솔직히 처음엔 "또 뭔가 어려운 거겠지" 싶었어요. 근데 찾아볼수록 의외로 구조가 단순하더라고요.
ETF가 뭔지, 처음 이해한 방식대로
처음에 ETF를 설명하는 글들을 읽으면서 진짜 헷갈렸던 게, 다들 어렵게 쓴다는 거였어요. "Exchange Traded Fund"라는 이름부터 알아먹기 힘들잖아요. 저는 그냥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를 따로따로 사려면 각각 분석하고 각각 돈을 써야 하잖아요. 근데 ETF 하나를 사면 그 안에 이 종목들이 다 들어있는 거예요.
이걸 알고 나서 "아 이거 나쁘지 않겠는데?" 싶었어요. 저처럼 종목 분석이 약한 사람한테는 오히려 맞는 방식이라는 느낌. 물론 한 종목이 크게 오를 때 그만큼 올라가지는 않아요. 분산이 되어 있으니까 수익도 나눠지는 거죠. 근데 저는 지금 당장 큰 수익보다 잃지 않는 게 더 중요한 상태라서, 이 구조가 오히려 좋았습니다.
어떤 ETF부터 봤냐면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에는 너무 종류가 많아서 멍했습니다. VOO, QQQ, SCHD, JEPI, QYLD… 다 뭔지 하나도 몰랐어요. 유튜브에서 많이 나오는 거 위주로 먼저 찾아봤더니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지금 저는 배당형에 가장 관심이 있습니다. 매달 혹은 분기마다 배당이 들어온다는 게 직장인 입장에서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거든요. 월급 외에 뭔가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SCHD랑 JEPI를 요즘 계속 비교하고 있는데, 아직 어느 쪽이 낫다고 결론 내리진 못했습니다. 이건 다음 글에서 더 파볼 생각이에요.
테마형, 특히 전력 관련 ETF도 눈에 밟히는데 —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얘기를 읽고 나서부터요. 근데 이건 아직 공부가 더 필요한 것 같아서 바로 뛰어들진 않으려고요. 저도 한 번 잃어봤으니까, 이번엔 느리게 가려고 합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
공부한 내용을 어딘가에 기록해두고 싶었어요. 그냥 머릿속에만 있으면 나중에 뭘 생각했는지 까먹더라고요. 전문적인 분석을 올리겠다는 게 아니에요. 그럴 실력도 없고. 그냥 공부하면서 이해한 것, 헷갈렸던 것, 틀렸던 것 — 그런 걸 그때그때 적어두려고요.
· SCHD vs JEPI — 어느 쪽이 나한테 맞는지
· 전력 관련 ETF — 지금 들어가도 되는 시점인지
· ISA 계좌 활용법 — 절세 구조 이해하기
· ETF 계좌 개설부터 첫 매수까지 — 실제로 해본 과정
틀릴 수도 있고, 생각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그냥 다 기록할 생각이에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저도 그냥 하면서 배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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